여의도 친노-반노 집회 이틀째 계속

  • 입력 2004년 3월 11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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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발의안에 대한 찬반 집회가 국회 앞에서 이틀째 이어졌다.

노사모와 국민의 힘 등 친노(親盧) 단체 회원 100여명은 국회의 탄핵안 처리가 예정된 11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모여 탄핵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는 국정불안을 볼모로 국민들을 협박하지 말라"며 탄핵 발의안을 강하게 비난하고 국회 해산을 주장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진행된 대통령 기자회견 라디오 방송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한편 자유시민연대 등 30여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100여명도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오후 2시부터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고 총선을 불공정하게 몰고 가고 있는 대통령은 당장 탄핵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당초 '불법 대선자금 10분의 1' 약속에 따라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 장소에 모두 9개 중대 900여명을 배치하고 이들의 국회 진출을 저지하는 한편 양측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았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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