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잡힌 렌터카 다시 훔쳐

  • 입력 2004년 3월 11일 19시 14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1일 렌터카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린 뒤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맡긴 차량을 훔쳐 반납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B렌터카 업자 유모씨(43)에게 다른 렌터카 업자로부터 빌린 차량을 담보로 맡기면서 6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1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담보로 맡긴 차량에 부착돼 있는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차량의 위치를 알아낸 뒤 이를 훔쳐 당초 빌린 렌터카 업자에게 반납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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