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30∼40대 패션 디자이너들의 모임인 ‘디자인코리아모드(DKM)’가 8일 결성됐다.
14명의 디자이너들이 회원으로 참가한 DKM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의 패션문화의 흐름을 ‘대구 중심’으로 바꾸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
DKM은 이를 위해 대구 경북의 패션섬유 산업행사를 주도적으로 열고 디자이너들의 상호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며 독창성 있는 패션상품을 개발, 대구 패션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모임의 초대 회장을 맡은 디자이너 도향호(都香浩·49)씨는 “패션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패션업계와 섬유업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국제 패션감각을 알 수 있는 해외연수회 참가와 첨단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세미나 개최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섬유산업 발전방안인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삼아 대구의 패션 흐름을 리드해 나갈 생각”이라며 “디자이너들의 끼와 능력을 한껏 발휘해 대구가 세계 적인 패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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