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부터 9일 오후 사이 사상구 감전1동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현재 18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오모씨(62·여) 신모씨(56·여) 홍모양(13·여) 등 3명은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할 정도로 위독한 상태이며 모두 14명이 입원 중이다. 4명은 증상이 경미해 퇴원했다.
이들 피해자는 3층짜리 다세대주택 2개동에 집중돼 있다.
주민들은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추가 피해를 우려해 상당수가 집을 비우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와 사상구, 사상경찰서 등은 다세대주택 2개동이 보일러실을 함께 사용하는 점으로 미뤄 미연소 가스나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근의 금형공장과 기계조립 공장 10여곳에서 유기용제 등 유독물질을 수거해 분석하는 한편 이들 공장의 독성 오폐수가 하수도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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