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의 2002년 조사결과 1평방인치(6.45㎠)당 세균수는 △전화기 2만5127마리 △데스크탑 2만961마리 △컴퓨터 키보드 3295마리 △컴퓨터 마우스 1676마리 등으로 나타나 화장실 변기깔개 1평방인치당 49마리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고 이 대학 찰스 거바 교수가 11일 발표했다.
사무실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간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세균의 번식에 한몫을 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낮 시간에 세균 수가 더 많아지며 특히 점심 시간 직후에 세균이 가장 많아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거바 교수는 "사무실에서 감기나 독감에 걸린 사람들이 책상 표면을 만지면 세균이 옮겨져 최고 72시간까지 살아있기 때문에 사무실은 세균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또 "책상을 감염되지않은 걸레로 매일 닦는 경우 박테리아 숫자가 99%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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