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새집증후군’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는 환경이 모든 가치에 우선되는 환경의 시대이기도 하다. 산업사회 발전에 따른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인류는 유례없는 풍요를 구가하고 있지만 풍요가 낳은 가장 큰 부작용이 환경오염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천지역 개발현장 곳곳에서도 환경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물은 화학물질과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고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미세먼지는 수명을 갉아먹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외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거, 교육, 문화환경을 먼저 갖추는 것은 필수 조건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는 주택을 친환경 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친환경소재를 활용하고 자연 속에서 사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첨단 신기술이 과감히 적용돼야 한다. 공기순환시스템과 정수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녹지공간도 풍부히 배치해야 한다.
입주민이 문화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문화마당이나 소극장을 주거단지 내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세계적 수준의 환경타운 조성은 인천을 국제적인 도시로 격상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이럴 경우 외국인과 외국자본이 밀려들어오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인천시 도시개발공사는 송도신도시에서 이런 고품격 주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단계에서부터 공사 담당자와 시민,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
송도신도시, 청라지구, 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단지에 환경공법이 많이 적용되길 기대한다.
수익 보다는 공공성을 추구하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이런 작은 실험에 앞장서려고 한다.
김용학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kimyonghak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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