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초등생 ‘척추측만증’ 심각한 수준

  • 입력 2004년 3월 12일 22시 39분


부산지역 초등학생 가운데 척추가 10도 이상 휜 척추측만증 학생이 일본보다 5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5학년생 2만9343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척추측만증이 94명 발견됐다. 전체의 0.32% 수준. 이는 일본의 0.2%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척추의 휜 각도가 10∼19도인 학생이 83명, 20∼29도가 8명, 30∼39도 2명, 40도 이상 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 1만4383명 중 31명(0.22%)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됐지만 여학생은 1만3428명 중 63명(0.47%)으로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았다.

척추측만증은 주로 10세 이후에 발생하는 척추이상으로 정신적 장애까지 불러와 치료하지 않으면 심폐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또 사망률이 정상인에 비해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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