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입점리 고분 전시관 8년만에 완공

  • 입력 2004년 3월 12일 22시 39분


백제시대 지배 계층의 유적으로 보이는 입점리 고분(국가사적 347호·전북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전시관이 8년의 공사 끝에 완공돼 문을 연다.

입점리 고분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087m²)로 전시실을 비롯해 영상실, 수장고, 관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고분 모형과 유물 60여점을 전시해 백제 고분 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분 일대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와 휴게시설, 주차장도 마련됐다.

입점리 고분은 1986년 우연히 고분 속 유물이 발견돼 사학계의 주목을 끌었으며 당시 문화재연구소가 두 차례에 걸쳐 고분 8기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 금동제 관모 및 신발, 철제 발걸이, 말 재갈, 은제 말띠, 백제토기 등 100여점의 유물을 수습했다.

이 사적지는 백제 고분의 변천사와 일본과의 문화교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서 인근의 왕궁터와 미륵사지 등 백제시대 유적과 연계한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20일 개관 때까지 무료 개방하며 이후 관람료는 성인 700원, 청소년은 400원이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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