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부대원 22명 벽제리 묘지 가매장”

  • 입력 2004년 3월 14일 19시 16분


실미도 부대(공군 684부대) 난동사건으로 사망한 부대원 22명의 유해가 경기 벽제리 묘지에 가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1971년 사건 직후 시체 처리를 맡았던 임모씨(전 공군 인사처 과장)는 13일 SBS TV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증언했다.

임씨에 따르면 71년 8월 23일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부대원 18명의 시체는 며칠 후 벽제리 묘지에 가매장됐고, 생존자 4명은 이후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72년 3월 10일 처형된 뒤 벽제리 묘지에 가매장됐다.

임씨는 “당시 모두 신분을 위장해 가매장을 했다”며 “관련 문서는 모두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회수해 공군에는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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