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14일 갓바위 터널 입구에서 목포지방해양수산청까지의 도로를 김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따 ‘후광로’로 지었다고 밝혔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데다 시민들 사이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려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해 목포의 상징 거리를 후광로로 이름지었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도로명 및 건물 번호 부여 사업을 위한 ‘목포시지명위원회’를 열고 주요 간선도로 33개 구간을 대상으로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지었다.
위원회는 후광로와 함께 서해안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북항∼고하도∼허사도 경계까지를 ‘고하대교’로, 국민은행∼대동약국∼노적봉간은 ‘노적봉길’, 목포지방노동사무소∼하당 초이스모텔간은 ‘장미의 거리’로 각각 명명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시민들이 제안한 1101건의 공모안과 목포문화원, 향토사학자 등이 제안한 안을 중심으로 심의하고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도로명을 확정했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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