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과락제 폐지·과목 축소

  • 입력 2004년 3월 15일 15시 45분


고입·고졸 검정고시의 과목 낙제제도(과락제)가 폐지되며 시험 과목도 줄어든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5일 공포한 '고입·고졸 검정고시 규칙' 개정령에 따르면 검정고시 과락제(각 과목 40점 미만)가 폐지돼 응시자들은 전 과목 평균 점수가 60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게 됐다. 또 검정고시 시험 과목이 고입은 8과목에서 6과목으로, 고졸은 9과목에서 8과목으로 각각 줄었다.

과락제가 폐지돼 검정고시 합격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003학년도 제2회 검정고시에서 과락제로 인한 불합격률은 고입 검정고시가 12%, 고졸 검정고시가 5.2%였다.

검정고시 시험 횟수는 현재 매년 1회에서 매년 2회 이상으로 늘어나며 수험생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시도 및 지역 교육청에서 합격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과락제는 4월5일 시험부터 폐지되며, 시험 과목은 고입 검정고시는 올해 6월, 고졸 검정고시는 내년 1월부터 각각 줄어든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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