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공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린이들이 방문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공부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학부모는 방문교사가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지, 효과적인 학습지도를 위한 전문적 지식과 다양하고 효율적인 교수법을 익히고 있는지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학생의 여러 가지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지도하려고 노력하는지 등도 살펴야 한다. 학부모와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학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인식시키는 교사를 만나면 금상첨화다.
▽부모의 협조 필요=학생이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해야 학습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학습의 목적이나 의미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수동적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부모와 교사가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방문 학습지 교육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는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는 일주일 동안의 학습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대단히 중요한 정보가 된다. 따라서 부모가 일주일 동안의 학습상황을 모니터해 방문교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학습지 교육은 아이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학습의 자율성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올바른 학습습관 형성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학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꾸중보다 칭찬이 효과적=아이들이 처음부터 자율적으로 공부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자녀가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푸는 학습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도와야 한다.
마음껏 뛰놀고 싶은 나이에 매일 공부하는 것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다. 아이가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칭찬을 통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꾸짖을 때에는 분명한 이유를 설명하고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학습량 조금씩 늘려야=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처음부터 많은 시간 동안 공부하기는 어렵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만 공부하도록 하고 일정 기간마다 학습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학부모가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 창의력이나 논리력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터득되기 때문이다.
매일 일정량의 학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습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정답을 확인하도록 하면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게 돼 점차 오답이 줄어든다. <도움말=㈜대교 이미옥 수리개발팀장>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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