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을 선거구에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낼 것인지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현의원과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가 16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 격돌을 준비 중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무응답층이 50%에 이르는 가운데 권 대표가 이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경남도지부 관계자는 15일 “중앙당은 정당 득표율에 신경을 쓰면서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도지부는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유력 주자가 없는데다 ‘탄핵정국’에서 굳이 후보를 내 민노당과 마찰을 빚으면서 한나라당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 줄 필요가 없다는 계산.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내면 한나라당 후보가 약간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나 큰 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 측은 “열린우리당의 공천여부가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산▼
부산에서는 15일 18개 지역구에 모두 74명의 총선예비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7명, 열린우리당 15명, 자민련 5명, 민주노동당 8명, 무소속 2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구별로는 박종웅 의원의 한나라당 공천 탈락으로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사하을에서 무소속 3명을 포함해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본선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반면 동래구는 이날까지 한나라당 이재웅 후보 1명만 등록해 대조를 이뤘다.
서구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자인 유기준씨 외에도 박찬종 전 고문이 한나라당 후보로 동시에 신청해 당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박 전 고문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했다.
남구갑에선 민주당 도정옥씨(30)와 민노당 김은진씨(39), 연제구에선 한나라당 김희정씨(33)와 열린우리당 노혜경씨(45)가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해 여성 후보들간의 치열한 맞대결 이 예상된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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