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전국 최초 교수촌

  • 입력 2004년 3월 16일 14시 26분


충남 아산에 전국 최초로 '교수 촌'이 생긴다.

아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배방면 수철리 일대 전원주택지 3만여평에 교수촌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서대 순천향대 선문대 서남대 아산정보기능대 등 관내 5개 대학 교수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인위적으로 교수촌이 생기기는 처음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단지를 조성한 뒤 최근 발족한 '교수촌조성추진위(위원장 김갑세·호서대 행정지원처장)'에 넘겨 건축 등을 직접 추진하도록 했다. 교수촌의 분양 면적은 가구당 250~300평이다.

시는 이들 대학에서 10~15분 거리인 이 교수촌에 초고속광통신망 등 연구를 위한 각종 시설을 완비해 집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교수촌 조성은 교수들에게는 쾌적한 생활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산업체나 자치단체에는 이들의 두뇌를 활용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

아산지역 대학 교수들은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80% 이상 수도권에서 통근을 하고 있다.

김갑세 처장은 "현재까지 5개 대학에서 교수 50명을 포함해 모두 81명이 교수촌 입주를 희망해 왔다"며 "지역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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