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나라 서청원 의원 재수감

  • 입력 2004년 3월 16일 15시 47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국회의 석방요구결의안 통과로 잠시 풀려났던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이 16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대검찰청 문효남(文孝男) 수사기획관은 "서 의원에게 16일 대검 청사에 출석하도록 통보했으나 서 의원이 '서울구치소로 직접 가겠다'고 의사를 밝혀와 주임검사가 구치소에서 재수감을 지휘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로 재직 중이던 2002년 11월 김승연(金升淵) 한화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올 1월 28일 구속됐으나 지난달 9일 한나라당 등 야당이 주도한 석방요구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석방됐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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