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명순영/인터넷 수능강의 준비부족 아닌가

  • 입력 2004년 3월 16일 19시 12분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다. 사교육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실시한다는 EBS 수학능력시험 방송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방송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4월부터 실시키로 한 EBS의 인터넷 강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동시접속에 따른 서버다운 우려와 교재 부족 등의 이유로 3개월간 시험방송을 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충분한 검토와 검증을 거치지 않은 교육정책을 졸속으로 시행하면 우왕좌왕하며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고3생들의 몇 개월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눈앞에 닥친 대학 입시로 힘든 고3생들을 시험대에 올리는 조급한 정책 시행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명순영 주부·서울 노원구 중계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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