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배방면 수철리 일대 전원주택지 3만여평에 교수촌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 교수촌이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아산시는 호서대 순천향대 선문대 서남대 아산정보기능대 등 관내 5개 대학 교수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단지를 조성한 뒤 최근 발족한 ‘교수촌조성추진위원회’(위원장 김갑세 호서대 행정지원처장)에 넘겨 건축 등을 직접 추진하도록 했다. 교수촌의 분양 면적은 가구당 250∼300평이다.
시는 이들 대학에서 10∼15분 거리인 이 교수촌에 초고속광통신망 등 연구를 위한 각종 시설을 완비해 집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교수촌 조성은 교수들에게는 쾌적한 생활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산업체나 자치단체에는 이들의 두뇌를 활용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
아산지역 대학 교수들은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80% 이상 수도권에서 통근을 하고 있다.
김 처장은 “현재까지 5개 대학에서 교수 50명을 포함해 모두 81명이 교수촌 입주를 희망해 왔다”며 “지역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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