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1782㏊당 1명…산림공무원 부족 산불감시에 취약

  • 입력 2004년 3월 16일 21시 39분


강원도 산림공무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

강원도내 산림은 국유림 75만4000ha, 공 사유림 60만8000ha 등 총 137만2000ha로 전체 면적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산림을 관리하는 공무원은 도청 46명과 시군 254명 등 총 341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산림공무원 1명이 관리하는 면적은 평균 1782ha 꼴로 사실상 산림관리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산림공무원의 대부분은 행정업무를 주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군들은 이장 통장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 마을청년회 노인회 등 마을의 지도자들을 명예산불 감시원으로 위촉해 감시활동의 협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명예산불감시원이 대부분 농민이어서 영농 철에는 산불을 감시하지 못하고 있다.

각 시군은 이에 따라 매년 산불발생 위험철인 봄철(2월1일∼5월15일)과 가을철(11월1일∼12월 15일)에 한시적으로 유급감시원을 뽑아 입산통제 업무 등 산불관리를 맡기고 있으나 방대한 산림면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최근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산을 찾는 인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산림관리를 위해 전담공무원을 대폭 증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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