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주말엔 흙에서 살리라" 농장분양 줄이어

  • 입력 2004년 3월 16일 21시 39분


주5일제 근무가 확대되면서 주말농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장 분양이 2월부터 시작돼 대부분 농장주가 확정된 상태이지만 분양이 시작됐거나 아직 미분양 된 곳도 많다.

인천 서구(032-560-4545)는 불로동 1700여평 부지를 주말농장으로 꾸며 31일까지 분양한다.

5평을 1구획으로 정해 평당 8000원씩 분양하고 있다. 1구획 이상을 분양받을 수도 있다.

서구에 사는 주민이 1순위다.

인천농협(032-830-9190·www.nicac.com)이 남동구 선학동 남촌동 도림동 등 3곳에서 운영 중인 주말농장도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농어민후계자가 상주하며 파종시기, 병충해 퇴치법 등을 알려준다. 4월 3일 개장일에는 열무 쑥갓 등의 씨앗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강화군 불은면 고능리 조광농장(032-937-5030·jogwang.farmkr.net)은 인근 농가와 조합을 구성해 ‘팜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다.

1인당 숙식비 6000∼8000원을 내면 황토방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농사체험을 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또 평당 1만원인 농장을 10평씩 분양하고 있다. 주인이 밭 정리를 해주고 농업기술도 가르쳐준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2리 성진농원(032-746-8003·www.nongwon.org)은 포도나무와 농장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분양 조건은 이 집에서 민박을 하면서 포도에 봉지를 씌우거나 열매를 따는 노동을 하는 것이다. 민박비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5만원.

분양받은 농장에서 감자 배추 등의 작물을 심어도 된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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