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에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3월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많은 양의 폭설이 중부지방을 강타해 서울 18.5㎝, 대전 49㎝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이 지나간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7일에는 제천이 영하 17.7도로 30년만의 3월 한파가 나타나는 등 중부 내륙지방에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몰아닥쳤다.
이후 평년기온을 유지하다가 13일부터 기온이 올라가더니 1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추풍령 24.4도 영덕과 청주 24.2도 서울이 18.7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평년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특히 제천은 16일에 20.2도까지 올라가면서 9일 만에 무려 37.9도나 기온차가 벌어졌고 서울도 9일 만에 영하 5.6도에서 영상 18.7도까지 올라 24.2도나 기온차가 났다.
17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시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날씨가 널뛰기를 거듭하는 이유는 겨울에서 봄으로 기압패턴이 옮겨가는 중 예년과 달리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의 영향력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자주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19일 오후부터 추위가 풀려 맑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꽃샘추위도 한 두 차례 더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널뛰기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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