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화재위원회가 새로 지정한 유형문화재는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청련사와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연수구 동춘동 흥륜사 등 사찰 3곳에 보관 중인 7점이다.
청련사에는 19세기 말 조선 후기와 근대 불화를 연결해주면서 서민의 불교신앙을 엿볼 수 있는 감로왕탱과 삼장탱, 현왕탱 등 불교 그림 3점이 있다.
전등사에서는 약사불 가운데 흔치 않은 석불좌상과 지장시왕상 조각 등 2점이 문화재에 포함됐다.
이로써 전등사의 유적 유물은 국가 지정 사적지 1점(삼랑성)과 보물 3점(대웅보전 등), 시 지정 유형문화재 9점(목조 삼존불좌상 등), 기념물 1점(양헌수 승전비), 문화재 자료 3점(대조루 등), 향토유적 2점 등으로 늘어났다.
흥륜사가 소장하고 있는 고려 말 조선 초의 판본인 대장일람집(제7∼8권)과 세종 20년인 1438년 찍어낸 자치통감강목(제23상권) 등 서적 2점도 유형 문화재로 결정됐다.
시는 또 사찰 단청에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성길씨(47)와 인천 전래소리인 수륙재(망자를 달래는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일초 박치훈 스님(41) 등 2명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계양구 갈현동 이찰·이율 형제의 효자 정려각(1670년) △계양구 동양동 순평군 이선봉 일가 묘역(1660년) △서구 마전동 한백륜 묘역(1474년) △서구 원당동 김안정 묘역 출토 묘비(1634년) 등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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