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제주' 세계에 알린다

  • 입력 2004년 3월 19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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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굵직한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동북아 최고의 휴양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는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달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제8차 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가 열리고 다음달에는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5월에는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제주지역이 대규모 국제회의의 개최장소로 선정된 것은 3500석 규모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8200여실의 관광숙박시설이 있는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교통과 숙박, 경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UNEP 특별총회▼

120개국 환경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 1200여명이 참가해 3월29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총회에서 지구환경상태에 대한 평가와 정보교류가 이뤄지고 유엔의 환경관련 업무 방향이 설정된다.

이번 총회에서 국제환경관리체계와 환경상태평가 결과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며 세계환경장관회의에서는 ‘물과 위생’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부대행사로 환경정책홍보전을 비롯해 환경산업·기술전, 국제환경심포지엄, 친환경상품구매촉진대회 등이 열린다.

▼PATA 총회▼

세계 77개국 1261개 회원사(개인 업체 기관)로 구성된 PATA는 세계 관광의 흐름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협의하는 기구로 이번 총회에 국내외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4월18일부터 2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인근 5개 특급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총회에서는 관광투자, 지속가능한 관광의 당면과제, 아시아·태평양 여행업의 관광 등에 대해 토론이 벌어진다.

제주도는 총회 참석자를 위해 유·무료 관광코스, 한라산하이킹, 골프, 태권도 강습 등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북한 예술단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ADB 총회▼

제주도와 재정경제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DB 총회는 5월13일부터 1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70여개국 3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아시아에서의 기업구조조정, 동아시아에서의 단일통화, 빈곤감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 신용평가기관의 역할, 은행부문 개혁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이번 총회를 위해 지원단을 따로 구성해 의전, 관광, 문화행사, 교통대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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