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산에 6월까지 아파트 1만5천가구 분양

수도권 남부인 경기 평택시와 오산시에 이달 말부터 6월까지 1만4680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늘푸른주택 등 10개 업체는 3∼6월 오산과 평택 일대에서 13개단지, 1만4680가구를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올해 말 수원∼천안간 복복선 전철 개통이 예정된 데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산시 원동 옛 충남방적 터에 지을 ‘e-편한세상’ 2578가구를 내달 말 분양한다. 오산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늘푸른건설이 오산시 가수동에 짓는 ‘오스카빌’ 898가구도 중도금 무이자 융자의 조건으로 공급된다. 98만평 규모의 세교택지지구와 맞닿아 있고 오산역까지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평택은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이 기대되는 곳. 500만평 규모의 국제평화도시 조성 등 개발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우미건설은 평택 장당지구와 송화지구에서 모두 127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4월에는 삼부토건 대한주택공사 우림건설 등이 평택에서 3656가구를 분양한다.

평택과 오산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전철역세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

전철역과 가까운 곳이 아니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출퇴근하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미군부대 이전에 따라 아파트 주변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주변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이면 ‘나 홀로 아파트’가 될 수 있으므로 대단지일수록 유리하다.

투자 목적으로 청약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얼티코리아 박재열 이사는 “개발잠재력은 크지만 변수가 많으므로 실수요 차원에서 아파트를 공급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