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 따르면 11일 전투기 3대가 태안반도 서쪽 15마일 상공에서 아군 2대와 적군 1대로 나뉘어 공중 전투 훈련을 벌이는 과정에서 아군기 역할을 맡은 고(故) 엄모 중령(공사 39기)과 고(故) 한모 소령(공사 43기)이 서로의 비행경로를 잘못 파악해 공중 충돌했다.
공군 관계자는 “적군기 역할을 한 조종사의 진술과 비행 추적장치 기록, 통신내용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아직 순직 조종사들의 시신을 찾지 못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