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소비자 "생활형편 나아지지 않을것" 전망

  • 입력 2004년 3월 25일 19시 12분


대구와 경북지역 소비자들은 6개월 전에 비해서는 생활형편과 경기가 다소 나아졌으나 향후 생활형편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대구와 경북 7개 도시 454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동향조사’를 한 결과 현재의 생활형편 지수(기준치 100)는 73으로 6개월 전에 조사한 생활형편 지수(69)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반면 생활형편 전망지수는 81로 6개월 전 지수(84)보다 하락해 향후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향후 1년간의 가계 수입 전망지수는 91로 전 분기에 실시한 가계수입 전망지수(93)에 비해 낮았고 향후 6개월간의 물가수준 전망지수도 48로 전 분기 전망지수(62)에 비해 크게 낮아 가계수입 감소와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기전망 지수는 70으로 전 분기 전망지수(71)와 비슷했고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06으로 전 분기(103)에 비해 낮아 금리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6개월간 소비지출계획 전망지수는 100으로 전 분기 지수(105)에 비해 다소 하락 했으며 이 가운데 교육비 지출계획 전망지수(111), 의료 보건비 지출 계획 전망지수(109) 등은 기준치(100)를 넘어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의류비(95), 여행비(86), 외식비(81)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향후 6개월 이내에 승용차나 부동산 등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각각 6%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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