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로는 처음인 이 사업은 30만명으로 추산되는 향우들에게 고향의 소식을 전해주고, 군정 발전의 파트너로 삼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거창군은 우선 홈페이지에 ‘아름다운 고향, 거창을 사랑하는 거창인들의 가교’를 내걸고 ‘출향인 네트워크’라는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 운영 중이다.
이 사이트는 재경(在京)향우회와 재부산, 재울산 등 국내 향우회와 연결돼 있으며 ‘고향소식란’과 ‘향우회 사랑방’ 등을 만들어 두었다.
거창군은 외교통상부를 통한 거창출신 재외동포 명단의 확보가 힘들어지자 올해 초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 277명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군수 명의의 편지를 보내고 한인회 홈페이지에도 안내문을 올렸다.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배희철 수석부회장과 독일 베를린한인회 김정삼씨 등은 최근 “당장 확보된 거창출신의 명단은 없지만 지역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거창군은 연말까지 국외향우 네트워크 구축을 마치고 이들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갖는 한편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거창군 이재영(李載永) 대외협력담당은 “국내외 향우들을 서로 이어주고 이들을 통해 정보교환과 경제협력, 문화교류 등 다양한 사업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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