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신도시 13곳 우선 개발”

  • 입력 2004년 3월 26일 00시 57분


2020년까지 분당 규모의 신도시 20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가 이 가운데 동서남북 등 6개 성장축별로 13개 지역을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해 우선 개발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성장관리 기본구상’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6개 성장축은 △광명 화성의 서해안 남부축(서해안고속도로축) △고양 파주의 서해안 북부축 △성남 수원의 내륙 남부축(경부고속도로축) △남양주 동두천의 내륙 북부축 △시흥 이천의 서남부 환상축 △김포 의정부의 서북부 환상축이다.

경기도는 동서남북 축별 광역급행전철망과 각 지역을 연결하는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서울로 이어지는 22개 노선에 버스전용차로 설치 등을 통한 광역급행버스(BRT)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러한 교통망 구축 사업비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익금 및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도가 선정한 신도시 후보지역은 광명시 일직, 가학(378만평, 인구 15만명)과 남양주시 별내, 지금(630만평, 인구 25만명) 등 13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신도시와 일치하지만 면적이나 인구 규모가 크게 늘었다. 도는 이를 위해 택지개발지구 지정 권한을 갖고 있는 건교부 등과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축별 개발관리계획에 따라 앞으로 20년간 분당신도시 규모의 신도시 20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기본 구상을 기초로 올해 연말까지 신도시 개발, 철도 및 도로 신설 등 각종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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