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나무 싸게 사세요" 산림조합 10~30% 할인

  • 입력 2004년 3월 26일 19시 04분


본격적인 식목의 계절을 맞아 인천, 경기 부천지역 나무시장에는 나무를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조합이 직영하는 나무시장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1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임업기술지도원이 나무 선택과 심는 방법 외에 기르고 재배하는 방법 등을 지도해 준다.

▽인천산림조합(032-462-8494)=인천 남동구 수산동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은 쉬는 날 없이 4월 말까지 문을 연다.

남경도 가중나무 이팝나무 구상나무 등 낯선 이름의 묘목들이 이름표를 달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감 대추 매실 등 유실수가 주로 팔리며 벚나무, 산수유, 백일홍 등 꽃나무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대추나무 등 유실수 묘목은 1500∼5000원, 벚나무 향나무 등 조경나무는 2500∼3만원, 잣나무 소나무 등 산림용 묘목은 500원~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나무시장 인근에는 예쁜 꽃과 난 등을 파는 화원들이 몰려 있어 둘러볼 만하다.

▽옹진부천산림조합(032-344-3101)=16일 부천시 소사구 역곡동에 나무전시장을 개장했다. 유실수와 조림수, 관상수 등 70종의 묘목을 판매하고 있다. 복숭아 사과 자두 등 유실수를 2500∼3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해송 잣나무 등 조림수는 5000원, 목련 등 관상수는 2000원에 살 수 있다. 032-344-3101

▽나무 고르기와 심는 요령=정원이 있으면 대추 감 모과 살구나무 등 유실수나 단풍, 구상, 느티나무 등 관상수가 적당하다. 아파트에서는 크지 않고 관리가 쉬운 철쭉 매화 동백나무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묘목을 선택할 때는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고루 뻗어 있는 것이 좋다.

나무를 심은 때 구덩이 크기를 나무뿌리가 퍼져 있는 상태를 기준으로 지름을 1.5배 이상 파야 한다. 물을 자주 주는 것 보다 한번 줄 때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옹진부천산림조합 박인섭씨(32)는 “나무를 심는 날은 흐리고 바람이 없는 날의 아침이나 저녁이 좋다”며 “나무를 심을 때 미리 구덩이를 파서 흙을 햇볕에 말리면 병충해가 예방된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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