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이 직영하는 나무시장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1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임업기술지도원이 나무 선택과 심는 방법 외에 기르고 재배하는 방법 등을 지도해 준다.
▽인천산림조합(032-462-8494)=인천 남동구 수산동 인천산림조합 나무시장은 쉬는 날 없이 4월 말까지 문을 연다.
남경도 가중나무 이팝나무 구상나무 등 낯선 이름의 묘목들이 이름표를 달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감 대추 매실 등 유실수가 주로 팔리며 벚나무, 산수유, 백일홍 등 꽃나무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대추나무 등 유실수 묘목은 1500∼5000원, 벚나무 향나무 등 조경나무는 2500∼3만원, 잣나무 소나무 등 산림용 묘목은 500원~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나무시장 인근에는 예쁜 꽃과 난 등을 파는 화원들이 몰려 있어 둘러볼 만하다.
▽옹진부천산림조합(032-344-3101)=16일 부천시 소사구 역곡동에 나무전시장을 개장했다. 유실수와 조림수, 관상수 등 70종의 묘목을 판매하고 있다. 복숭아 사과 자두 등 유실수를 2500∼3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해송 잣나무 등 조림수는 5000원, 목련 등 관상수는 2000원에 살 수 있다. 032-344-3101
▽나무 고르기와 심는 요령=정원이 있으면 대추 감 모과 살구나무 등 유실수나 단풍, 구상, 느티나무 등 관상수가 적당하다. 아파트에서는 크지 않고 관리가 쉬운 철쭉 매화 동백나무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묘목을 선택할 때는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고루 뻗어 있는 것이 좋다.
나무를 심은 때 구덩이 크기를 나무뿌리가 퍼져 있는 상태를 기준으로 지름을 1.5배 이상 파야 한다. 물을 자주 주는 것 보다 한번 줄 때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옹진부천산림조합 박인섭씨(32)는 “나무를 심는 날은 흐리고 바람이 없는 날의 아침이나 저녁이 좋다”며 “나무를 심을 때 미리 구덩이를 파서 흙을 햇볕에 말리면 병충해가 예방된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