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4월1일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27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오거돈(吳巨敦)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철도 부산역 준공 및 문화축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2000년 12월부터 시작된 부산역사 증축공사는 4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년3개월 만에 완공됐다.
1905년 초량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부산역은 6·25전쟁이 끝난 1953년 11월 역사가 소실되는 아픔도 겪었고 1965년 부산진역으로 통합돼 잠시 폐쇄됐다가 1969년 지금 자리에 역사가 세워져 지금까지 사용돼 오고 있다.
고속철 개통으로 새 모습을 드러낸 지상 5층 철근콘크리트 구조인 부산역은 항만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돛단배의 형상을 갖춘 데다 투명한 유리 막과 지붕을 떠받치는 철골로 이뤄져 도심에서 숲을 지나 수변으로 이어지는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역사 1층에는 패밀리레스토랑과 제과점, 편의점 등이 들어서고 2층은 식당, 3층은 대합실, 4층은 승무원 숙소, 5층은 철도청 사무실로 사용된다.
197대의 주차시설과 10대의 에스컬레이터, 11대의 승강기 등 고객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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