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 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최근 윤달을 맞아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수의를 국산 수의로 속아 구입했다는 피해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완주에 사는 박모씨(64·여)는 최근 마을을 방문한 서울소재 C업체 영업사원으로부터 남여 수의 각 한 벌씩을 300만원을 주고 구입했지만 배달된 제품을 확인해본 결과 영업사원이 보여준 견본과 다른 중국산 수의로 드러나 신고했다.
또 전주에 거주하는 조모씨(70·여)도 이달 초 “300만원 짜리 최고급 국산 수의를 할인해 주겠다”는 영업사원의 말에 속아 280만원을 주고 구입했지만 후에 배달된 수의가 질이 떨어진 중국산임을 알고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도 소비생활센터측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들로 영업사원들의 ‘많이 깎아준다’는 말에 쉽게 속는다”면서 “수의를 살 때는 반드시 국산인지 확인하고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됐을 때는 곧바로 소비생활센터로 연락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 소비생활센터 문의전화 063-280-3255.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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