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설문조사 탄핵안 가결 반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 학생들의 90% 이상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지정당이 없던 학생들이 탄핵 후 대거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면서 이 학생들의 열린우리당 지지율 역시 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등 4개 대학 학보사들이 각 학교 재학생 1100여명(1차 1161명, 2차 1156명)을 대상으로 탄핵안 가결 전후 각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결과 탄핵에 반대하는 비율은 서울대가 9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개 대학 학생들 중 50.6%의 학생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탄핵의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노 대통령에게 탄핵의 책임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19.7%였다.

지지정당에 대한 응답에서도 큰 변화가 생겨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차 조사 때의 48.4%에서 10%가량 줄어든 38.5%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9%이고 오차범위는 ±4%이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