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8일 오후 11시반경 서산시 부석면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흉기로 아내 선모씨(51)를 찔러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4년 전 선씨와 재혼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나와 아들 명의로 신용카드 4장을 몰래 발급받아 4500만∼5000만원의 빚을 져 최근 가옥을 압류하고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겠다는 통지까지 날아왔다”며 “카드 사용처를 물었더니 오히려 대들어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용카드사와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선씨의 카드사용 실태에 대해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살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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