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행은 이날 “고속철도(KTX) 개통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속도혁명이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 대행을 제외한 다수의 참석자들은 오전 10시40분 고속열차를 타고 대전역으로 가 오전 11시반 대전역사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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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사업은 건국 이래 가장 규모가 큰 국책사업으로 1992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착공부터 12년간 약 13조원이 투입됐다. 당초 서울∼대전은 2000년, 대전∼부산은 2002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잦은 공사 계획 수정과 노선 변경, 공사비 급증, 1998년 외환위기 등으로 크게 지연됐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서울∼동대구는 신설 선로를, 동대구∼부산은 기존 선로를 활용해 우선 개통하고 2010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부선 운행시간은 1905년 서대문(서울)∼초량(부산)의 첫 운행 당시 17시간에서 약 100년 만에 2시간40분대로 단축됐다.
다음달 1일 운행을 시작하는 고속철도는 서울발 부산행 첫차가 오전 5시반, 막차가 오후 10시에 출발하며 하루 144∼164회(편도) 운행한다. 운행 간격은 부산행 30분, 동대구행 20분, 대전행 15분 등이다. 경부선은 용산 광명 천안아산 동대구 등 9개 역에 정차하며, 호남선은 익산 김제 정읍 등 14개 역에 선다.
다음 달 1일 동시에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은 24일 목포역 광장에서 호남선 복선전철 준공식과 함께 열렸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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