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기업 보다 공무원이 좋다"…안정성 중시

  • 입력 2004년 3월 31일 01시 41분


장기간 불황에 따라 직업안정성이 우선시되면서 지방대생들의 취업 선호직종이 대기업에서 공무원으로 점차 변하고 있다.

30일 전남대 커리어센터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구직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3.5%가 대기업직원을 선호했고 다음이 △공무원(31.3%) △공기업(24.6%) △벤처창업(8. 0%) △중소기업직원(2.7%) 순이었다.

남학생은 대기업-공기업-공무원 순, 여학생은 공무원-대기업-공기업 순으로 선호해 뚜렷한 성별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학년별로는 4학년의 경우 대기업(48.0%), 공사(36.0%), 공무원(10.7%) 순인데 반해 1학년은 공무원(63.6%), 대기업(18.2%), 벤처창업(13.6%) 순으로 대기업 인기가 날로 시들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같은 경향은 직업선택기준에도 그대로 반영돼 응답자의 42.0%가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반면 보수나 적성은 각각 12.1%와 23.2%에 머물렀다.

초임연봉은 전체의 75.9%가 2000만∼3000만원을 희망했고, 희망 근무지로는 41.7%가 수도권을, 31.8%가 출신지인 광주 전남지역을 각각 택했다.

취업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외국어능력’이 54.5%로 가장 많았고, ‘취업정보’(25.4%), ‘전공실력’(10.3%), ‘프리젠테이션 능력’(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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