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이때부터 EBS 인터넷 사이트(www.ebsi.c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각종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거나 내려받았다. EBS는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해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만 15∼21세 회원에게만 접속을 허용했다.
▽강의 서비스=EBS는 인터넷 사이트에 초·고급 및 중급 수준 동영상 강의 492편을 올렸다. 2월부터 방영된 ‘뉴포트리스’(고교 1년생 대상), 수능초이스(고교 2년생 대상), ‘수능 특강’ 및 ‘오답노트’(고교 3년생과 재수생 대상) 등 중급 강의 42개 강좌 455편과 인터넷 강의용으로 새로 제작된 초·고급 강의 37개 강좌 37편이다.
EBS는 매주 초중고급 강의 91편을 제공한다. 4월 15일 이후에는 매주 100편 이상 강의를 제공한다.
방송으로는 위성 및 케이블방송 ‘EBS 플러스1’을 통해 2월 시작된 중급 강의가 현재 진행 중이며 1일부터 초·고급 강의가 매일 오전 2시10분∼6시에 새로 방영된다.
▽상황실 운영=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에 합동상황실을 만들었다. 이 상황실은 EBS와 ‘LG CNS’ 콜센터 인력을 중심으로 한 민원접수반(1588-1580),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통신부 KT 관계자 등 15명 안팎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상황분석 및 대응조치반, 기관별 비상대책반 등으로 구성된다. 각 대책반은 하루 세 차례 안병영(安秉永) 교육부총리와 진대제(陳大濟) 정통부 장관에게 운영상황을 보고한다. 교육부도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종합상황실, 각 시도교육청에 상황실을 설치해 학교 등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교육부총리와 정통부 장관은 이날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는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EBS 강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나 일부 예상치 못한 문제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스템이 안정될 때까지 넓은 이해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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