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수능]‘통합교과’보다 과목별 심화문제 많다

  • 입력 2004년 3월 31일 19시 04분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년과 크게 달라지며 대학마다 반영 과목도 달라 수험생은 미리 입시 전략을 잘 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수능 시험을 치르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년과 크게 달라지며 대학마다 반영 과목도 달라 수험생은 미리 입시 전략을 잘 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수능 시험을 치르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수험생이 응시 영역과 과목을 고를 수 있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과목별로 심화문제가 주로 나온다. 정치와 지리, 경제와 문화 등을 연계한 통합교과형 문제보다는 각 교과목에 대한 지식이나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전망이다.

올해 수능은 출제 범위가 넓어지는 등 지난해에 비해 많이 달라지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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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과 선택과목명,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이 소수점이 없는 정수로 표기된다. 대학이 이들 점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표준점수만을 반영하거나 백분위만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표준점수를 자체적으로 가공해 산출한 점수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영역별 출제 방향=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되거나 각 교과의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지문으로 활용한다. 지문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문학 생활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독서량이 많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수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개별 교과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수리 ‘가’형 선택과목에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과 수학Ⅰ, 수학Ⅱ의 내용을 통합한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수학Ⅰ 12문항, 수학Ⅱ 13문항, 선택과목 5문항이 출제된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에서 30문항이 모두 출제된다.

수리 영역의 단답형 출제비율은 지난해 20%(6문항)에서 30%(9문항)로 늘어난다. 단답형 문항의 답은 3자리 이하 자연수(양의 정수)다. 2004학년도에는 답이 2자리 이하 정수인 문항과 소수 둘째자리인 문항이 있었다.

외국어 영역은 출제 범위가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넓어진다. 이에 따라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어지고, 어휘 및 문법 문항이 늘어난다.

탐구 영역은 과목별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과학탐구의 경우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과 관련된 문항이 전체의 40%를 넘지 않는다.

▽주의사항=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 문제지는 예년처럼 홀·짝수형으로 구분되지만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는 단일 유형이다.

수험생은 4교시 탐구영역에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풀어야 한다. 30분마다 시험을 치른 과목의 문제지가 회수된다. 수험생이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순서대로 풀지 않으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된다. 한 시험시간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부정행위자의 명단을 각 시도교육청과 대학에 통보하고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한다.

수능이 끝난 이후 5일 이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팩스,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수능 정답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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