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사회적 책임, 이젠 실천할 때”

  • 입력 2004년 4월 1일 15시 33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특별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과 윤리경영, 사회공헌활동 등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다짐했다.

전경련 현명관(玄明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투명경영과 사회공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국민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위한 선언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뿐 아니라 '아름다운 재단' 등 자선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이 이날 밝힌 20대 주요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규모는 3만8769명. 이 가운데 작년 채용실적을 밝힌 18개 그룹의 신규 채용규모는 3만1969명으로 작년보다 15.8% 늘어날 전망이다.

20대 그룹은 또 소외계층을 돌보는데 쓰는 사회공헌활동비로 작년보다 21.1% 많은 8960억원을 책정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작년보다 12.0% 증가한 3980억원 △SK가 작년 수준인 1100억원 △ LG가 22.7% 증가한 837억원 △한전이 작년의 28배 수준인 694억원이다.

무이자 대출 등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삼성 등 12개 그룹은 3조7457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20대 그룹은 시설 및 연구개발(R&D)투자에 52조860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 가운데 작년 실적을 제시한 14개 그룹은 작년보다 23.9% 늘어난 38조36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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