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50분경 서울발 부산행 71호 고속열차 15호 차 7A석에 앉아 있던 승객 이모씨(41·부산 부산진구 범천동)가 발작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었다.
이씨는 인근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홍익회 직원 이모씨(24·여)와 열차사무소 관계자 등에 의해 5분 후 고속열차가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플랫폼으로 옮겨져 119구조대의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졌다.
이씨는 이날 취업 문제 때문에 서울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게 외상이 전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심장마비나 협심증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유족과 당시 객실에 함께 있던 승객, 고속철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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