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년 건물 임차보조금 명목으로 민주노총에 9억7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한국노총에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부지에 세워지는 중앙근로복지센터 건립비로 3년간 33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이 거액의 정부보조금을 받으면 독자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민주노총의 예산 지원 요청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동부 노민기 노사국장은 “정부는 그동안 양대 노총의 지원 신청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재정을 지원했다”면서 “민주노총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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