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한지/인터넷 수능 교재 왜 그렇게 비싼지

얼마 전 고3 동생을 대신해 ‘EBS 인터넷 수능특강 교재’를 구입하러 서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등의 교재가 과목당 5∼7가지로 분류돼 있었고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이날 필자는 교재를 15권 구입하고 8만2000원을 지출했다. 집으로 돌아와 살펴보니 교재 종이의 질이 필요 이상으로 고급이고, 너무 매끄러워 연필로 필기할 수나 있을지 걱정됐다. 최상급 종이를 사용해 교재비를 올리고 한 과목에 4, 5가지나 교재를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수험생 부모들에게 부담만 안기는 것은 아닌지 교육 당국에 묻고 싶다.

김한지 대학원생·서울 성북구 안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