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총장 이재규·李在奎)가 헌혈을 봉사학점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부터 2학점짜리 사회봉사 과목을 개설해 학기 중 3회 이상 헌혈을 하면 1학점을 인정해준다. 지난달 31일 캠퍼스에서 마련한 헌혈행사에는 175명이 참여했다.
지난해는 3892명이 수강신청을 해 1532명이 헌혈로 사회봉사학점을 땄다. 올 1학기에도 1641명이 수강하고 있다.
입학 이후 43회 헌혈을 한 방성향(方成香·사회복지학부 4년)씨는 “헌혈은 사회봉사의 기본”이라며 “건강하게 사는 동안 꾸준히 헌혈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학생들이 기증한 헌혈 증서를 지역 소아암협회 등에 전했다.
고익환(高益煥) 소장은 “병원에 혈액이 늘 모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헌혈봉사학점을 도입했다”며 “이번 학기에도 6번 헌혈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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