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감염자 하루 1.5명꼴

  • 입력 2004년 4월 8일 18시 48분


국내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하루에 1.5명꼴로 발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올 1·4분기(1∼3월)에 HIV 감염자 139명이 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5명에 비해 20.9%나 늘어난 수치다.

3월 말 현재 국내 HIV 감염자는 모두 267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감염경로가 확인된 사람은 2215명이다. 국내외 이성이나 동성간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자는 2164명이며, 수혈이나 혈액제제 투여로 인한 감염자는 44명이다.

전체 감염자 가운데 남성이 대다수이며 여성은 273명으로 전체의 10.2%를 차지했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544명이며 투병 중인 환자는 41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감염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9일 제1차 에이즈대책위원회를 열어 예방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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