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후보와 현역인 한나라당 김용학(金龍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단 판세는 탄핵 역풍에다 지역 주민들의 개발 기대심리에 힘입은 이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양상.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기 직전인 1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지지도를 15%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노풍(老風)’과 ‘박근혜(朴槿惠) 효과’로 인해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김 후보측 주장이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 원종식 인터넷 홍보담당은 9일 “동계올림픽 유치운동에 남달리 헌신했던 기여도가 점차 표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평창, 김 후보가 영월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태백 정선 유권자들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지역전문가들의 분석. 유권자 수는 태백이 5만여명으로 나머지 세 군보다 5000명가량 많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 최상집 상황실장은 “석탄산업 사양화 이후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태백 정선 지역 주민들이 지역 고충을 해소해 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 통폐합으로 면적이 서울의 7배에 달할 만큼 넓어진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변수. 후보가 직접 유권자를 접촉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각 캠프는 지역개발 공약을 구전(口傳)으로 홍보하느라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본부장을 지낸 민주노동당의 조규오(曺圭오) 후보, 녹색사민당의 전제웅(全濟雄) 후보, 무소속의 박정렬(朴正烈) 후보도 서민층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태백-영원-평창-정선 후보자 신상명세 | |||||
정당 | 한나라당 | 열린우리당 | 민주노동당 | 녹색사민당 | 무소속 |
이름(나이) | 김용학(47) | 이광재(39) | 조규오(43) | 전제웅(48) | 박정렬(33) |
경력 | 현 국회의원 |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 전국공무원노동조합강원지역본부장 | 35사단 군인교회 담임목회 | 평창환경보호연합의장 |
최종학력 | 한양대 법학과 | 연세대 법학과 | 한국방통대 재학 | 운치초교 | 연세대 정경대학원 정치학석사과정 재학 |
재산(천원) | 517,241 | 597,031 | 37,263 | -10,000 | 882,725 |
병역 | 육군중령 | 제2국민역(수지결손) | 육군병장 만기제대 | 소집해제(육군일병) | 육군상병 복무완료 |
납세(천원) | 150,526 | 16,275 | 1,910 | 0 | 36,748 |
전과 | 없음 | 1 | 없음 | 1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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