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영목/PC방 금연구역도 담배연기 자욱

  • 입력 2004년 4월 11일 18시 57분


며칠 전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추궁한 적이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았느냐”고 다그치자 아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면서 학교 근처 PC방에서 인터넷게임을 하고 왔을 뿐이라며 억울해했다. PC방의 벽면에는 ‘금연구역’ 표지가 있었지만 담배 연기가 자욱했다는 것이었다. PC방은 어린 아이들이 많이 출입하는 장소다. 형식적으로만 금연구역을 설정하다 보니 흡연구역에서 성인 손님들이 피워대는 담배 연기가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까지 퍼지는 게 아닌가. PC방의 금연구역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관할 구청에서 점검해주기 바란다.

김영목 주부·부산 금정구 금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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