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감시-진화 '국군의 힘'

  • 입력 2004년 4월 11일 22시 15분


“산불을 끄는 것도 나라를 지키는 일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의 각 부대 장병들이 산불진화에 큰 몫을 해내고 있어 자치단체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강릉시 왕산면 검정이골에서 불이 나자 군 헬기 3대와 육군 철벽부대 장병 700여명이 긴급 투입돼 초기에 진화,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 부대는 특히 해마다 봄과 가을 건조기에 발생되는 대형 산불에 대비해 산불감시조를 운용하고 있다. 산불감시조는 야간 감시는 물론 등짐펌프와 갈쿠리, 삽 등 진화장비를 갖췄고, 산불진화를 신속히 하기위해 안전교육과 함께 간단한 진화훈련까지 하고 있다.

산불진화조는 지난달 16일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서 발생했던 산불에서도 등짐 펌프를 이용해 잔불을 정리해 확산을 저지하는데 그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10일 속초시 노학동 청대산에서 발생했던 산불에서도 속초 인근 군부대 장병 2000여명이 투입됐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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