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TK 지역은 한나라당 바람의 진원지였다. 본보의 판세 분석 결과 한나라당은 대구 12곳, 경북 15곳 등 TK 전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TK권에서 불기 시작한 한나라당 바람은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의 판도도 뒤흔들고 있다. 분석 결과 부산에서 한나라당은 중-동 등 12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탄핵 가결 직전 열린우리당이 부산에서만 10여석 석권을 장담했던 상황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특히 영도의 경우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후보가 열린우리당 김정길(金正吉) 후보를 오차한계 범위 내로 따라붙으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부산 북-강서갑과 사하을 등 2곳에서만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경남에서도 한나라당은 내륙 지역을 석권한 여세를 몰아 해안벨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 17개 지역구 중 한나라당은 △우세 11곳 △경합우세 1곳(통영-고성)을 차지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백중 지역은 창원갑, 김해갑, 양산 등 3곳뿐이다.
창원을에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에선 열린우리당 후보가 아직 강세다.
울산에선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동)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민주노동당 조승수(趙承洙·북) 후보는 ‘경합우세’로 분류됐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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