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분석/충청 강원 제주]충남 3곳 열린우리-자민련 각축

  • 입력 2004년 4월 12일 18시 53분


열린우리당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 충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자민련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2일 현재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각각 우세 2곳, 경합우세 3곳, 접전 1곳의 전황을 보이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2, 3곳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있는 중구에서 5선의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이 열린우리당 권선택(權善宅) 후보의 초반 기세를 맹추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충남의 경우 부여-청양, 보령-서천, 당진 등에서 자민련 후보 3명이 열린우리당 후보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홍성-예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와 각축전을 펴고 있다.

논산-계룡-금산의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열린우리당 양승숙(梁承淑) 후보의 뒤를 쫓고 있으나 아직은 불리한 형국이다.

충북에서도 열린우리당이 8개 지역구 중 4곳 우세, 2곳 경합우세, 2곳 접전 등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유권자의 절반이 50대 이상 고령층인 보은-옥천-영동 및 음성-진천-괴산-증평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현역의원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어 막판까지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원 지역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8개 선거구 중 3곳에서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원주와 동해-삼척에서, 민주당은 속초-고성-양양과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각각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3개 선거구를 갖고 있는 제주는 2 대 1로 열린우리당의 우세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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