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2일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양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지역 31개 선거구 중 열린우리당의 우세 지역은 15곳(광주 4+전북 8+전남 3)이고, 민주당은 전남의 3곳에 불과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단 한 곳에서도 열린우리당을 앞서지 못했고, 본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의 1일 조사에선 ‘지지할 후보의 소속 정당이 민주당’이란 응답이 8.5%에 불과했다. 짧은 기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셈이다.
호남 표심의 분수령인 광주(7개 선거구)의 경우 열린우리당이 우세 4곳, 경합우세 2곳으로 여전히 강세지만 민주당 후보들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구의 민주당 강운태 후보와 열린우리당 지병문 후보는 초경합 양상.
전남의 경우 민주당은 함평-영광(이낙연) 무안-신안(한화갑) 해남-진도(이정일)에서, 열린우리당은 여수을(주승용) 순천(서갑원) 광양-구례(우윤근)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고흥-보성에선 민주당 박상천 후보와 열린우리당 신중식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고, 무소속 박주선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담양-곡성-장성에선 민주당 김효석 후보가 경합우세로 보이고 있다.
전북은 11개 선거구 중 8개에서 열린우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창-부안에선 민주당 정균환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춘진 후보가 경합 중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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