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한나라 박근혜 격전지PK 방문

  • 입력 2004년 4월 12일 19시 03분


영남 표심 잡기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2일 경남 통영 중앙시장 옆 바닷가에서 유세를 마친 뒤 ‘미니 카퍼레이드’를 벌였다.-통영=서영수기자
영남 표심 잡기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2일 경남 통영 중앙시장 옆 바닷가에서 유세를 마친 뒤 ‘미니 카퍼레이드’를 벌였다.-통영=서영수기자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2일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 경남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그는 남해 하동 통영 거제 김해와 부산지역 10개 선거구를 도는 강행군을 계속하며 막판 승기를 다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 지역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우리를 이만큼 살게 해 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대표가 왔다”며 분위기를 잡았고, 박 대표는 국정심판론과 인물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통영에서 “투표장에 가기 전 이 정부가 지난 1년간 어떻게 나라를 운영했는지, 앞으로 4년간 이렇게 가도 괜찮은지 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며 “깨끗하고 능력있는 한나라당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찾아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대해 돈을 주고 청중을 동원한다고 하는데 여기 돈 받고 온 분 있느냐”며 “이게 개혁이냐, 선거를 어떻게 치르는지 보면 국회에 가서 어떻게 할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박 대표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모든 힘을 쏟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부정부패 정치인은 국회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는 법을 제정하고, 싸우는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해=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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