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형산강 적조현상…市, 전문기관 용역의뢰

  • 입력 2004년 4월 12일 19시 07분


경북 포항시는 형산강 하구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적조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매년 또는 격년마다 2∼5월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형산강 하구에서 적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형산강 하구에서는 2월 3일 크립토모나스 무해성 적조가 나타나 같은 달 23일 소멸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두 번째 적조가 발생해 현재까지 소멸되지 않고 있다.

적조가 발생한 형산강 하구에서는 폭 500m, 길이 5km 정도의 연한 적갈색 띠가 형성돼 있으며 mL당 적조생물의 개체 수는 3000∼2만개이나 아직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포항시는 특히 올해 2월의 경우 형산강 수온이 5.5도인 상태에서 적조가 발생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로 보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적조생물은 무해성이라고 해도 개체 수가 mL당 10만개 이상이면 물고기가 질식사할 우려가 높아 ‘적조 경보’가 발령된다.

포항=최성진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